디피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바람을 불고 온 선두주자다. 1990년 ‘홈’으로 처음 미국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 정상에 오른 그는 ‘이프 더 데빌 댄스드’(1991) ‘서드 록 프롬 더 선’(1994) ‘픽업 맨’(1994) ‘비거 댄 더 비틀스’(1995)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장식했다. 1998년에는 멀 해거드, 마티 스튜어트, 에밀루 해리스 등과 함께 작업한 ‘세임 올드 트레인’으로 그래미에서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션 보컬’을 공동 수상했다.
후배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43)이 2012년 발표한 ‘1994’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딘은 “1994, 조 디피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네(…) 헤이 조, 조 조 디피” 등의 노랫말로 1994년을 회상했다. 디피는 당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노래에서 내 이름이 흘러나오다니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