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극단선택 시도 시민 구해…"위험해보여 바로 뛰어들어"

중앙일보

입력 2020.03.26 17:14

수정 2020.03.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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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 뉴스1

배우 이이경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민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이경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시민을 구조한 게 맞다"며 "개인 스케줄 때문에 이동 중이었는데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위험해 보여 다른 생각 안 하고 바로 뛰쳐나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이이경은 지난 19일 새벽 자차로 한남대교를 지나던 중 한 시민이 달리는 화물 트럭에 몸을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트럭은 급하게 멈춰섰지만 만취한 시민은 또 다른 차량에 뛰어들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는 스포츠월드에 "트럭 운전사가 내려 시민을 제지했고 트럭 뒤쪽에서 운전하던 이이경이 곧바로 내렸다"며 "만취한 시민을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제보자는 "이이경이 차도와 강물로 뛰어들려고 하는 만취자를 포박하듯 꽉 잡고 한참을 말렸다"며 "추워서 몸을 떠는 만취자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입히고 다른 시도를 할 수 없게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당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으며 이후 경찰로부터 이 시민을 가족에게 인계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