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에 사는 A양(19·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A양의 아버지(44)와 어머니(44), 남동생(14)은 지난 22~23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아버지 확진 후 나머지 가족들과 시행한 23일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틀 뒤인 25일 인후통·근육통·발열 증상이 나타나 처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았고 26일 오전 7시30분 확진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들 가족은 해외여행이나 대구·경북 방문 등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용인시는 A씨 외에도 해외 유학생 2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보라동에 사는 23세 여성과 동천동에 거주하는 16세 여성이다. 23세 여성은 지난 24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세 여성은 25일 영국에서 입국했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 절차에 따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통보된 해외유입 사례다.
용인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