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따르면 1번에는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이 이름을 올렸고, 2번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냈던 김승규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추천됐다. 극우 태극기 세력으로 분류되는 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의 주옥순 대표는 3번에 이름을 올렸다.
애초 1번에 내정됐던 이은재 의원은 과거 불자(佛子)를 자처했던 행보가 논란이 돼 전날 공천에서 탈락됐다.
친박신당 홍문종·우리공화당 서청원, 각각 비례대표 2번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우리공화당도 이날 2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후보 1번에는 최혜림 우리공화당 대변인이 배정됐다. 이어 친박근혜계 서청원(8선·경기 화성시갑) 의원이 2번 순번을 받으며 비례대표로 9선에 도전한다. 3번은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이 받았다. 후보 명단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선거인단 투표에서 62.6%의 찬성률로 가결돼 확정됐다고 우리공화당은 전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과 합당해 지난 3일 자유공화당을 출범시켰으나 공천 문제 등을 놓고 조 의원과 갈등을 빚던 김 전 지사가 탈당하면서 이후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다시 바꿨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