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이용자와 대화 나누다 아동 음란물 입수한 듯
독극물 마신 뒤 경찰에 자수…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어
한 이용자가 A씨와 대화하던 중 "n번방 음란물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고 A씨가 "그렇다면 보내봐라"고 하면서 아동 음란물을 입수하게 된 것이다. A씨는 최근 n번방 사건 핵심 피의자 중 하나인 일명 '박사' 조주빈(25)씨가 구속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두려움에 떨다 자수를 선택했다.
A씨는 자택에서 독극물을 마신 뒤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A씨의 음독 사실을 모른 채 조사하던 중 "독극물을 먹고 왔다"는 말을 들은 즉시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조사 당시 해당 독극물을 먹으면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현상도 보였다. A씨는 독극물 위세척이 가능한 광주광역시 소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