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지난 16일(종가 1714.86) 이후 내줬던 1700선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0억원, 1000억원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45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상승 의미)'이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62% 뛰었고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현대차(12.97%)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5.26% 올라 6거래일 만에 500선(505.68)을 회복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도 8%가량 급등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미 상원-백악관, 2조 달러 부양책 협상 타결
국내에선 정부가 전날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한·미 통화스와프에 따른 600억 달러 공급 계획이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이날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내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당 원화값 1229.9원으로 상승
안전자산인 금값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1.43% 오른 6만4340원에 마쳤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