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4선 박주선 '컷오프' 광주 동남을 공천 재심의 결정

중앙일보

입력 2020.03.24 18:39

수정 2020.03.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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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생당 의원. 뉴시스

민생당이 광주 동구·남구을 현역인 박주선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을 공천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민생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동구·남구을 공천과 관련한 재심을 의결했다고 최도자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공관위는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박 의원과 김 전 구청장에 대한 여론조사·면접 등을 거쳐 공천 여부를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박주선 의원의 공천배제에 항의하기 위해 광주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관위는 지난 23일 오후 박 의원 대신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하는 안건을 투표에 부친 끝에 가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경쟁력 조사나 면접도 없는 황당한 공천"이라며 반발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국회 민생당 회의실을 찾아가 항의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4선 중진이다. 16대 총선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를 시작으로 18·19대와 20대에는 광주 동구와 동구·남구을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