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학생 A씨(17·여)는 영국에서 공부하다 귀국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확산세를 보이자 가족 조언에 따라 자택에만 머물러 왔다. 하지만 지난 22일 증상이 발생해 A씨는 아버지 차를 타고 종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A씨가 보라매병원에 입원하자 종로구는 가족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시, 미국발 입국자 자가격리 검토
한편 서울시는 이날 10시 기준 확진자는 336명으로 72명이 퇴원하고 26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서울시는 미국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면서 미국 입국자 전원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미국 입국자에 대해선 23일 0시를 기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의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