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바일로 중고차 경매도 실시간 원격으로…현대글로비스, 시스템 도입

중앙일보

입력 2020.03.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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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24일 클라우드 기반 중고차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출시했다.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클라우드를 이용한 중고차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현대글로비스가 매주 경기도 분당(화요일)·시화(금요일), 경남 양산(목요일) 등 3곳의 경매장에서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경매장 별 서버로 분리 처리한 중고차 매물 정보를 하나의 대형 클라우드 서버에 모아 종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경매장 3곳에 나온 중고차의 세부 정보 공유와 PC·모바일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입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에 등록된 중고차 매매업체는 1900여 곳이다. 
 
오토벨 스마트옥션 서비스는 출품된 중고차를 차종·연식 등에 따라 4개 군으로 분류해 매매업체가 원하는 군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개 군으로 운영하던 기존 방식보다 경매 시간이 약 60%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품 차량의 연식·배기량·성능점검 등급 등 정보와 부위별 사고 이력을 3D 증강현실(AR) 형태로 제공하며, 360도 실내 이미지를 통해 차량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매에 더 많은 매매 업체가 참여하고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 중고차 차주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분당에서 첫 중고차 경매를 시작한 후 누적 거래 대수가 110만대를 넘어섰다. 전국 세 곳의 경매장에서 한 달 평균 약  7500대의 자동차를 유통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