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각각 경주와 성주·안동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연일 확진자가 발생해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산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주·성주·안동서 1명씩…누적확진자 1203명
경산 추가 확진 ‘0명’…완치 환자는 446명으로
성주는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한 22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런던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의심증세가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았고 22일 양성 판정을 받아 같은 날 오후 안동 인문정신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안동에서 발생한 1명은 경북 봉화군립요양병원에서 일하는 45세 여성이다. 봉화군립요양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코호트 격리를 해 전체 인원 247명(입소자 162명, 종사자 8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1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23일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북에선 35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446명이 완치했다. 총 확진자 1203명의 37% 수준이다.
앞서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도내 전체 사회복지생활시설 564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 경북도는 추가 확진자 없이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어 정신의료기관 33곳(환자 5487명, 종사자 990명)와 주·야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203곳(이용자 3608명, 종사자 2,366명)에 대해서도 5% 샘플링 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며 “우리 지역 선배들이 국채보상운동으로 나라를 구하려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부터 어려울 때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분위기가 불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정석·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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