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해 경화역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경화역으로 오갈 수 있는 출입구 11곳을 전체 폐쇄하고 방문객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23일 진해 경화역 출입 전면 통제
여좌천도 24일 테크로드 우선 폐쇄
27일부터 여좌천 양방향 차량 통제
제황산과 내수면연구소 27일부터 통제
이외에도 벚꽃 명소인 진해 제황산 공원과 내수면 연구소도 27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군항제 주요 진·출입 통로인 안민고개는 차량 통행 차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경화역과 진해역 3차로 변에 한시적으로 허용하던 주차구간을 없애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한층 강화해 차량 유입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진해 시내 곳곳에는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진해지역은 지난 주말과 휴일부터 조금씩 벚나무가 개화하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면 상춘객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방문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여행사 2만 2300여곳에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지난 16일부터 보낸 데 이어 진해지역 벚꽃 명소에 대한 출입통제라는 극약처방까지 발표하게 된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전국의 상춘객 여러분 세계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봄만은 진해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