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가 2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중 서울시민은 91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와 함께 최근 들어 해외발 확진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19일 0시 기준 해외 접촉에 따른 확진자는 33명으로 구로구 콜센터 다음으로 많다.
교환학생 가족까지 2차 감염
동작구에서도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한 20대 남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는 "감염경로는 해외로 추정되며 공항검역소에서 확진 받은 지인과 함께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서도 해외 방문자 2명이 확진
뉴스를 보던 A씨는 자신과 같은 비행기를 탄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강남구 보건소를 찾았다. 강남구는 "인천검역소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비행기 좌석이 20대 확진자와 3열 떨어진 뒤쪽 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강남구 거주자인 B씨(44·남)는 회사 일로 필리핀 출장을 다녀온 뒤 확진됐다. 지난 10일 출국해 14일 새벽 귀국한 B씨가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은 이틀이 지난 뒤에서였다. B씨는 몸살 기운과 38.1도 고열이 나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강남구는 "B씨는 필리핀 출장 중 마닐라 시내 호텔에 머무르며 현지 사업 관계자 4~5명과 만나 식사를 한 것 외에는 특별히 관광을 하지 않는 등 외부활동을 자제했는데도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