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유통기업인 쑤닝은 오래 전부터 물류·유통 현장에서 쓰일 로봇을 개발해왔다. 이 로봇은 최대 145리터까지 담을 수 있는 크기, 한 번 충전하면 10시간까지 움직이다. 근무시간은 인간 배달원과 비슷하다.
-쑤닝의 로봇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후베이성 우한시에도 파견됐다. 긴급 의료품이나 생필품을 조달해야할 때 사람 대신 로봇이 움직인다.
그런 게 더 있어?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신광광뎬은 첨단 체온계를 개발했다. 이 체온 측정 시스템은 1초 만에 주변 30미터 이내 사람들 중 비정상적 체온을 감지해낸다. 이 회사는 "단 5일만에 이 체온계를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밝혔다.
빅 픽쳐
-시 주석은 그동안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이끌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기술 경쟁을 벌여 왔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인공지능, 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을 세계 최정상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 신화통신은 "이번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중국의 기술 기량이 제대로 입증됐다"고 자평했다.
이걸 알아야 해
-앱은 이렇게 작동한다. 항저우 시민들이 알리페이를 깔면 초록색·노란색·빨간색 3가지 QR코드가 나온다. 녹색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노란색이 뜨면 7일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붉은색이 뜨면 2주간 격리되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뜻이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장에 가거나 아파트에 들어갈 때도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노란색이나 붉은색이 뜬 사람들은 이동에 제약이 생긴다.
-현재 항저우시 외에도 중국 내 총 200개 도시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쓰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색깔을 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색깔을 정한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우한시에서 온 사람이면 빨간색이 뜬다는 것이다. NYT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사회적 통제를 지속하기 위한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