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부르면 일하고, 부르지 않으면 집으로 간다”며 이같이 짤막한 글을 적었다.
세계은행 컨설턴트로 일했던 주 전 대표는 1996년 귀국해 삼성생명을 거쳐 컨설팅기업 AT커니 이사,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와 전무를 역임했다. 3년 임기의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마친 뒤 2016년 2월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았다.
주 전 단장이 함께 하겠다고 한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이끄는 비례대표 정당이다.
지난주 열린민주당은 당원 1000명으로부터 3명씩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추천을 많이 받은 상위 순번(1~10번)에는 주진형 전 대표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직한 16일이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마감일(총선 30일 전)이라는 점과 손혜원 의원의 ‘손혜원TV’에서 지지층들이 최 전 비서관를 영입인사로 적극 추천을 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각에선 최 전 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출마를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자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