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리 vs 야당 대표 ‘미니대선’
“지지 후보 총선까지 안 바꿀 것”
이낙연 지지층 77.3% 황교안 85.3%
18대 총선에서 이긴 한나라당 박진 후보 등 보수 후보가 평창동과 삼청동, 사직동 등 서쪽에서 많은 표를 얻었고 19, 20대 정세균(현 국무총리) 의원 등 진보 진영 후보는 숭인동·창신동 등 동쪽에서 강했다. 여기에 광화문 앞에서 계속 이어진 ‘갈린 광장’에 대한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 등이 종로구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 총선 승리 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승리(35.6%), 민주당과 통합당 비슷(30.0%), 통합당 승리(22.1%) 순으로 나타나 후보 개인에 대한 응답보다 격차가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야당에 긍정적’(35.8%)이라는 응답이 ‘여당에 긍정적’(16.9%)이라는 답변을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이 후보(54.5%)가 황 후보(23.3%)보다 31.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황 후보 지지세가 강한 60세 이상에서도 이 후보(34.9%) 당선 전망이 황 후보(31.6%)보다 높았다. 반면에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황 후보 지지층의 85.3%가 ‘지지 유지’ 답변을 해 이 후보(77.3%)보다 8%포인트 높았다.
김승현 정치에디터 shyun@joongang.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4%)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16%)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2.5%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