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또 "내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음성 판정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대통령실 산하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상파울루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 커뮤니케이션국은 정부의 광고 계약과 관련한 업무를 하는 부서로 바인가르텐 국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지난 7~1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기념촬영을 함께 하는 등 접촉했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귀국 후 지난 11일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인가르텐 국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리보우소나루 여사,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을 비롯해 당시 미국 방문단 전원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13일에 나올 예정이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2일 브라질 북동부 지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13일 오전 기준으로 브라질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69명이 보고됐으며, 의심 환자는 907명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