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파는 도지사’ 서버 다운될 정도로 인기
강원도청은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미리 만들어놓은 공산품이 아니다 보니 하루 1400박스씩 출고 가능한데, 주문받은 순서대로 배송할 예정이다.
‘인기가 많아 감자가 금방 동이 나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이는 기우라고 한다. 현재 도내 감자 재고량은 대략 1만1000t이 남아 있다. 100박스가 1t 정도로, 110만 박스를 팔 수 있는 셈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감자가 상하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은 4월 말, 길어야 5월까지다. 폐기처분 하느니 싸게 팔자고 한 사업이 관심을 많이 받아 기쁘다”며 “다 팔려서 농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지사의 친환경 농산물 홍보, 2시간 만에 완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이날 오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지사의 안내와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준비한 7200개가 2시간 만에 모두 예약판매 됐다”고 알렸다. 진흥원은 “눈물나게 고맙다”며 “믿어주신 만큼 용기 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청도 돕는 시청
안산시청 관계자는 “청도군과 자매결연을 추진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래도 청도군 농가를 돕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시 요식업 협회나 동 단위 단체 주문을 받아 청도군청에 연결해 주고 있으며 주민들 반응도 좋다고 한다.
앞서 수원시도 지난달 우한 교민 격리 생활 시설이 있는 지자체를 돕기 위해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충북 진천군 딸기와 음성군 사과 구매 신청을 받아 딸기 1371상자, 사과 586상자를 전달했다.
청도군청 관계자는 “미나리가 제철인데 제대로 팔지 못해 농민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며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특별판매 행사 덕분에 판매량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