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 직원인 양천구 14번 확진자 A(40대 여성)씨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제주여행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11일 오후 6시 30분 양천구보건소로부터 통보 받았다. A씨는 가족 4명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40대 직원 가족과 7일부터 1박 2일 여행
렌터카 이용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관광
방문 당시 무증상… 대부분 마스크 착용
이들은 여행 둘째날인 8일에도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9시10분 거문오름에 도착한 후, 오후 2시 거문오름 근처 사람풍경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3시에는 김녕 해수욕장 인근 쪼끌락카페에 방문했으며, 오후 6시50분에는 삼양에 있는 흑섬 본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8시10분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8시40분부터 공항 내 내국인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가족은 오후 9시5분 대한항공 KE1246편 김포행 항공기를 통해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제주를 방문한 기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무증상인 상태라고 양천구 보건소는 제주도에 통보해 왔다. A씨는 제주 여행 중인 8일 오후 2시30분쯤에는 콜센터 동료 직원의 확진 연락을 받았다. A씨는 9일 구로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체량 부족으로 10일 오전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당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