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장부가 못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반발하며 황교안 대표에게 자신의 ‘컷오프’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몰아넣은 막천(막장공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를 향해선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까지 지켜보겠다”며 “황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을 가진 대장부인지를 지켜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