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환자 11명이 퇴원했다.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24시간 단위로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한다.
사흘째 환자 미발생…현재 69명 치료중
퇴원 환자 "의료진께 감사의 마음 전한다"
이들 가운데 71번 환자(79세 남성,부산진구)와 80번 환자(68세 남성, 수영구)는 상태가 위중해 인공호흡기를 달고 고신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환자 가운데 10여명은 폐렴 증세를 보이고, 나머지 환자는 상태가 양호하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7일 퇴원한 47번 환자(48세 남성, 동래구)는 부산 대동병원 등에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환자는 대동병원에 보낸 편지에서 “환자를 위해 너무나도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시는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 선별진료소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저를 응급처치해 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안정시켜 주신 간호사님이 고맙다”고 밝혔다.
대학 강사인 4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대동병원 진료소를 찾았다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처치를 받고 검사 끝에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동래보건소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편지를 남겨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퇴원했지만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병원 등을 방문하지 못해 이메일로 감사 인사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의심환자 554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자가격리 자는 305명이라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