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지난달 29일 1일 신규 확진자 741명 증가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조금씩 감소해 7일 0시와 8일 0시 사이 200명대로 감소했고, 다시 이날 100명대로 줄었다.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 증가로 정점
이후 점차 감소세로 돌아선 분위기
확진자 2090명은 전국 23개 병원에
확진자 가운데 완치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일 오전까지 93명이 확진자가 완치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 신천지 교인 검사와 관리도 체계적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1만471명의 신천지 교인과 신천지 교육생 가운데 97.6%인 1만220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9651명 중 42.9%인 4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9일 새벽 2시 20분쯤 영남대병원에서 75세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가 시작됐으며 7일 증상이 악화, 8일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시작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소 폐섬유증을 앓고 있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증상이 급히 진행돼 코로나19 관련 진단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6시 15분에는 69세 여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부터 발열 증세가 있어, 2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다음날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그는 입원 때부터 고농도 산소치료가 필요했고 3일 기관 삽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저질환은 없다고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35명이라고 했다.
대구=김윤호·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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