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양산을 ‘컷오프’ 홍준표에 “양산대첩 하고 싶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3.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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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오전 조계정 종정인 진제스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5일 미래통합당에서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공천배제(컷오프)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꼭 한번 진검승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의 명운을 걸고 양산대첩을 하고싶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가는 길과 지향하는 바가 달랐고, 화가 나는 부분도 많았지만 홍 후보는 좋은 경쟁상대였다. 고생많았다”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그는 홍 전 대표의 컷오프를 두고 “권력이 무상함을, 정치가 비정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라면서 “통합당 양산을 공천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혼자 살아보겠다고 뒤통수를 치는가 하면, 경쟁자를 키우지 않으려고 파놓은 대권후보의 함정과 음모가 난무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