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2월 첫째 주부터 두 달가량 집값 상승 폭이 0.01%로 유지되고 있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 담보 대출 금지 등과 같은 고강도 규제를 담은 12ㆍ16대책의 영향이다.
하지만 대책의 풍선효과로 가파르게 오르던 수원 집값은 지난주(1.56%) 대비 상승 폭이 절반가량 줄어든 0.78% 올랐다. 팔달구(1.06%)는 화서ㆍ우만동 위주로, 권선구(0.97%)는 입북ㆍ권선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0.73%)는 망포역 주변 및 영통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상승 폭이 작았던 단지 위주로 올랐다.
3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수원 집값 1.56%→ 0.78%로
대구 집값은 25주만에 마이너스로
대구 집값은 -0.03%로,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2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달성군(-0.16%)은 유가ㆍ현풍읍 위주로, 수성구(-0.06%)는 황금동 위주로, 동구(-0.05%)는 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