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내 코로나19 확산 막아라, 기내 소독 강화한 대한항공

중앙일보

입력 2020.03.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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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대한항공이 기내 객실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소에서 여객기 객실에 대한 소독 작업을 했다. 전문 방역업체 직원들이 A-380 여객기 객실에 대한 소독 작업을 위해 항공기에 오르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한항공은 4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항공정비고에서 한층 강화된 기내 방역 현장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방역복을 갖춰 입은 전문 방역업체 직원들은 뉴욕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A380 여객기에 올라 분무기를 이용해 객실 좌석과 바닥, 선반 내부 등 항공기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서소문사진관]

기내전문 방역요원들이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A380 항공기를 소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 재고)로 격상하면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미주행 전편에 대한 탑승구 앞 발열 체크와 더불어 기내 방역을 강화했다. 이날 기내 소독에 사용된 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 인증을 받은 MD-125 제품이다. MD-125는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바이러스’가 명기돼 가장 효과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 노선과 중국 노선은 매 편마다, 이외 항공기는 일주일에 한 번 객실 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층 비즈니스석 소독 중인 방역업체 직원. 김성룡 기자

방역업체 직원이 분무기를 이용해 기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2곳이다. 이미 입국을 제한하던 카타르와 베네수엘라가 조치를 강화했고, 아프리카의 브룬디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전날 밤보다 1곳 늘었다. 조치 별로 보면 입국을 전면 또는 일정 기간 금지하는 데는 38곳이다.
 

방역업체 직원이 객실 내 소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중국 노선의 여객기를 매회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