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미 없어. 확대 해석 말라”
신천지에 따르면 이 총회장에게 시계를 선물한 성도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장로급 남성이라고 한다. 해당 장로는 이 총회장에게 정세균 전 국회의장(현 국무총리)의 이름이 적힌 시계도 선물했다고 한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 전 어떤 시계를 찰지 고민했지만 별생각 없이 ‘박근혜 시계’를 고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당 활동을 하는 성도들이 있지만 신천지 차원에서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쯤 본인이 머무는 경기도 가평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총회장은 기자단을 향해 큰절한 뒤 “정말 죄송하다”며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으며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 "금장 시계 만든 적 없어"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도 “당시 청와대에서 만든 시계는 은장 시계 한 종류뿐이었다. 금장 시계는 없었다”고 말했다. 2016년엔 대통령 시계를 위조한 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