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로나에 서류접수 기간 늘려…면접은 연기

중앙일보

입력 2020.03.02 16:23

수정 2020.03.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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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는 6일부터 상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6일부터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ㆍ제조 등 33개사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연구개발 등 169개다.  
롯데는 올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26일(지난해 14일)로 늘렸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엘탭(L-TAB·롯데 조직ㆍ직무 적합 진단) 응시와 면접 전형과정을 한 달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형장소 사전방역, 열 감지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한다. 만약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지원사항에 대해서만 합격한다. 
엘탭은 5월 중순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전형은 5월 말~6월 초 계열사별로 실시한다. 면접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홍보와 관련해서는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롯데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했다.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콘텐트를 올린다.  
올해도 장애인 전형과 장교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각 전형의 접수 일정은 동일하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블라인드 채용인 ‘SPEC태클’ 전형은 다음 달 2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SPEC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제출하면 된다. 특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채용을 결정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