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9일 “KCC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019-20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를 잠정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주 호텔 투숙객 중 확진자 발생
정규시즌 3월 1일부터 중단
졸지에 외국인선수 2명이 빠진 KT는 다른팀과 불공평한 게임을 해야했다. 국내선수들도 불안감을 드러냈다. 무관중 경기지만 경기당 선수단·중계 제작진·경기 운영진·취재진 등 100~150명이 몰린다.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우려됐다.
리그 파행이 불가피해지자 농구계에서는 리그 중단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터질게 터졌다. KCC 선수단 숙소에 확진자가 다녀간게 확인되면서 전격 중단이 결정됐다. 선수단과 확진자 체크인과 체크아웃 날짜가 동일하며 KCC 구단은 동선이 겹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2일 오전 8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정규경기 잠정중단에 따른 후속 대응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살펴보면서 나중에 리그를 재개할지,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할지, 아예 시즌을 끝낼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