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천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2명과 함께 신천지 숙소에서 생활해오던 10명을 숙소 내 집단격리(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이들은 과천시 문원동 참마을로의 주택에서 집단으로 생활해왔다.
같은 숙소에 있던 나머지 신도는 통째로 격리
확진자 중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동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왔다. B씨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안양으로 이동해 인터넷 직거래를 했다.
4호선 타고 인터넷 직거래, 편의점 아르바이트
24일 오후 3시 이후엔 도보로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30분쯤 지하철을 이용해 인덕원역으로 가서 인터넷 직거래를 했다. .이후 정부청사역으로 돌아와 오후 4시30분에 도보로 숙소에 도착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될 때까지는 숙소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몇명의 손님들과 접촉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과천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다.
과천시는 두 확진자 모두 지난 16일에 열린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천시는 이들과 같은 숙소에 머무는 나머지 신도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신천지 숙소 앞에 차를 세워둔 채 계속 지키고 있다. 숙소에 격리 중인 신도들이 20대 젊은이들이다보니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지키고 있다.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봤지만 상시 지킬 법적근거가 없다고 한다. 순찰을 도는 정도로 도와주고 있다. 신천지 숙소 위치가 주거밀집지역이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