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의 검체 채취와 경증환자 치료에 힘써주실 의료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많은 의료인분이 동참해주어 현재 총 490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인력 9명 등이 자원해 파견가겠다고 신청했다.
정부는 이날 대구지역에 파견된 의료인력에 대한 경제적 보상계획도 발표했다.
김 차관은 “군인, 공중보건의사 등 공공인력에 대해서는 위험에 따른 보상과 출장비를 지급한다”며 민간인력에 대해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파견인력의 인건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원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견종료 후 14일간 모니터링하되 파견자가 자가격리를 희망할 경우 공무원이나 군인에 대해서는 공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민간인력에 대해서는 기본근무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도 의료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차관은 “군병원의 의료인력 325명을 지원하고 있다. 916명의 일반장병들도 검역과 통역 등을 도와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군수도병원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했고, 388병상을 대구·경북 환자 치료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2020년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3월 5일 조기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역학조사, 선별조사, 환자치료와 방역업무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