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가마니 속 여성 시신…경찰, 20대 남자 친구 체포

중앙일보

입력 2020.02.25 21:02

수정 2020.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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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경인아라뱃길에 버린 20대 남성과 여성 공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A씨(27)와 현 여자친구인 공범 B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서울 강서구의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인 C씨를 때리고 목 졸라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C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 공터에 유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곳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한 후 CCTV 분석을 통해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두 사람을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C씨 시신을 유기하려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 B씨가 동승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