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콘솔 수준의 게임 즐길 수 있어
삼성전자에 따르면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는 풀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8GB D램 대비 용량은 두 배 높이면서 소비전력을 20% 이상 줄였다고 한다.
16GB D램은 전문가용 노트북, 게임용 PC에 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이 두 배 크다. 총을 쏘는 슈팅 게임을 할 때 멀리 있는 대상을 더 빠르게 관찰하고,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콘솔(Console)용 게임 수준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대표적인 게임 콘솔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MS의 X박스가 있다.
삼성은 평택 공장 최신 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세대 10나노급(1y)과 비교해 미세공정 수준이 한층 높아진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에서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중에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의 수요 확대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