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 태운 1차 전세기 출발

중앙일보

입력 2020.02.24 23:53

수정 2020.02.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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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입국 금지로 관광에 차질을 빚은 한국인들이 24일(현지시간) 전세기로 조기 귀국에 나섰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 약 220명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 전세기를 마련했으며 전세기 비용은 이스라엘 측이 부담한다.
 
25일 오전 5시에는 한국인 200여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교섭, 출국 안내 등 우리 국민의 귀국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임시 항공편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여행객이 귀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차 전세기로 400여명이 귀국하면 이스라엘 내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어 23일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