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24일 성내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A씨(66세·남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평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해왔다.
이송요원, 입원 환자, 간병인까지
같은 병실 사용한 환자들은 음성
은평구는 A씨가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두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간병을 했다고 밝혔다. 은평구 관계자는 "두번째 확진자인 B씨가 다인실 병실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간병인인 A씨는 같은 병실에서 다른 환자를 간병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환자가 개별적으로 계약해 간병인을 두고 있던 상황인 만큼 전체 간병인 현황을 일률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병원 내 간병인에 대한 전체 인력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B씨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는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A씨는 간병 기간이 끝나 자택으로 돌아가 있던 중 증상이 나타나 오늘 새벽에 확진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또 "지하철공사와 함께 이동경로 예상지역인 지하철 방역을 완료했다"며 "전동차 손잡이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고, 환자 접촉자 파악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환자 이송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인 22일 병원 입원 환자인 B씨가 확진자가 되자 환자 75명을 병원 내 격리하고 병원을 잠정 폐쇄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