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정미경(수원을) 최고위원, 김성원(동두천-연천) 대변인, 송석준(이천) 의원,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 홍철호(김포을) 의원, 주광덕(남양주병) 의원, 함진규(시흥갑) 의원, 정찬민(용인갑) 전 용인시장이 단수추천됐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 중에선 지 의원과 오 의원 공천이 확정됐고, 심 원내대표, 김명연 의원(당 대표 비서실장) 등 핵심 당직자들도 지역구 출마를 지켰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과 승부를 벌인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차 공천 결과를 발표한 김형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후보가 이기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과 전국이 연계돼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많은 분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해주고 계시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3선의 윤상현 의원도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인 윤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불거진 새누리당 ‘진박 공천’ 논란에 휘말려 탈당과 복당을 오갔다. 외교통일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이지만, 과거 논란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당 공관위 관계자는 “진박 논란 등 관련자들의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컷오프에 대해 “여러 가지를 검토했으며, 다들 현명한 판단을 내리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 희생과 헌신, 통합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혜훈 의원의 문자 논란이 컷오프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무관하다”고 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통합당의 ‘한강벨트’ 진용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13일 오세훈(서울 광진을) 전 서울시장,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 허용범(서울 동대문갑) 전 국회도서관장을 단수공천했고, 19일에는 정양석(서울 강북갑) 의원, 안홍렬(서울 강북을) 당협위원장,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 김재식(서울 구로갑) 변호사, 유정복(인천 남동갑) 시장에 대한 공천을 확정지었다. 21일 발표로 통합당의 수도권 공천 확정자는 총 20명이 됐다.
손국희·이병준 기자 9ke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