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부로 바른미래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오늘 3당 통합에 동의한다”며 “통합이 지역정당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통합 작업에 소극적으로 응했다. 그러나 우리 당 기호가 몇 번 될지 몰라 아무것도 못 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한 원칙을 마냥 붙들고 있을 순 없었다”고 했다. 실제 호남 3당은 당초 17일 합치기로 했으나 손 대표가 추인을 거부하는 바람에 늦어졌다.
3당 추천 3인 공동대표체제로
‘민주통합당’ 못써 새 당명 고심
새 당 대표는 현재 당 대표가 추천한 인사로 꾸려진다. ‘3인 공동 대표제’지만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합정당 대표로 등록할 방침이다. 당초 쓰려면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으면서 새 당명도 구해야 한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