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 A씨(65)가 지난 19일 오전 1시48분쯤 폐렴 의심 질환으로 숨졌다. 이날은 같은 병원 정신병동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온 날이다.
청도대남병원서 60대 사망
고열 후 폐렴 등 증상 보여
질본, 코로나 연관성 조사 중
A씨는 연고자 없이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열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 오다 폐렴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날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상 대기중인 다른 3건에 대해서도 전면 출상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 대남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중 2명이 19일 오후 7시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을 면담하고 출입기록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최근 한 달간 외출과 면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이들이 병원 내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확진자 2명은 57세 남성과 59세 남성으로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의 정신병동에 장기간 입원해 있던 환자다. 이들은 발열·기침·인후통의 증상 등이 나타나 19일 의사소견에 따라 검사를 해 신종 코로나 양성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 병실에 입원한 상태다.
청도=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