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31번 환자(61·여)가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전국에서 83명이 다녀갔다. 경산 69명, 경주 1명, 고령 6명, 구미 1명, 영천 2명, 칠곡 4명 등이다. 이 중 경산과 영천 등은 20일 추가로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전라도 등 다른 지역에도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83명 신천지 대구교회 다녀가
이 중 직접 접촉자는 검사, 일부 자가격리
경남도는 20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명이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중 1명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곧바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한명은 직접 접촉자는 아니어서 현재 자가격리 된 상태다. 현재까지는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명은 아직 이동 동선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확진자로 확인되지 않으면 이동 동선을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회에서 20년간 서울교회 목사와 신천지총회 교육장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말 탈퇴해 지금까지 경기도 구리시에서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이하 상담소)’를 운영하는 신현욱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같은 지적을 한다.
신 목사는 “신천지 교회는 가족들에게도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보건당국이 31번 환자와 추가 교회 확진자의 가족이나 이동 동선을 면밀히 체크해 실제 접촉자 수를 확인해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