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 중 한 대목이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된 것과 관련해 “섣불리 낙관론을 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헌정·민생·안보 ‘재앙’ 16회 강조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사건을 “자유당 정권을 몰락시킨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희대의 선거 범죄”로 규정하며 “이번 4월 총선에서 무슨 일인들 못 하겠나”고 물었다. 이어 정세균 총리와 선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진영 장관, 선거사범을 단속할 법무부의 추미애 장관의 민주당 당적 이탈을 요구하며 “문 대통령이 이 요구를 거부하면 곧 공명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인가 과거분열당인가”라며 “여당 헐뜯기에만 집중된 점은 참으로 아쉽다”고 비판했다.
현일훈·김홍범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