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의 레스토랑 ‘모모바’는 2월 29일까지 ‘기생충 짜파구리 세트’를 판매한다. 셰프가 만든 짜파구리는 뭐가 다를까. 호텔 측은 “소고기 부챗살(호주산)과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 풍미가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짜파구리 외에 반찬 3종과 국, 샐러드와 아이스크림도 상에 오른다. 1인 2만원이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에서는 짜파구리가 룸서비스 메뉴로 추가됐다. 가격은 1인 1만2000원. 소고기 채끝살을 넣은 짜파구리에 사이드로 배추김치, 자차이가 나간다. 1층 레스토랑 엠카페에서도 판매한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은 줄고, 룸서비스 판매율은 증가하고 있다. 짜파구리에 낯선 외국인 손님의 주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은 3월 말까지 ‘스위트 플랙스’ 패키지(1박 14만8000원부터) 투숙객에 한해 짜파구리 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셰프가 만든 부채살 짜파구리와 함께 스파클링 와인을 객실로 가져다준다.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조미혜 교수는 “대중의 흥미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장기적인 안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