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 A씨(61·여)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다. 두 차례 모두 입원한 병원에서 외출해 방문했다.
9일·16일 두차례 신천지 대구교회 찾아
수백명 함께 예배…신천지 “교회 방역”
신천지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지난 9일과 16일에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가 있다면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는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시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8일 오전 최종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구=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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