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언박싱]하필 추미애 검사소집 전날, 광주 가는 윤석열···왜

중앙일보

입력 2020.02.18 19:25

수정 2020.0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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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슈언박싱'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되는 이슈에 대해 기자들이 직접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상자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복잡한 속사정,흥미진진한 뒷얘기를 정리해 드립니다.
 
 
 
첫번째 이슈박스의 주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방 일정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부산고검을 시작으로 총장 취임 이후 첫 지방 순시에 나섰습니다. 순시의 2회차 일정은 20일 광주고검입니다. 
 
윤 총장은 13일 부산고검에서 자신의 최측근이었지만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후 단행된 첫 인사에서 좌천발령난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지방순시는 항상 있어왔던 일정이지만 그의 부산행이 관심이 끌었던 건 바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특히 윤 총장은 부산고검 산하 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추 장관이 주장한 '수사-기소 검사 분리'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래서 20일 윤 총장의 광주행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그 중심엔 문찬석 광주지검장과 박찬호 제주지검장이 있습니다. 


문 지검장은 최근 열린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윤 총장의 기소 지시를 계속해서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대검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대검에 있을 때 청와대 울산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그러다 1월 인사에서 멀리 제주까지 가게 됐지요.
 
윤 총장의 다음 지방 일정을 어떻게 될까요. 이것 역시 관심이 가는 사항입니다.윤 총장의 발을 보면 윤 총장의 생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슈언박싱에서 이런 궁금함을 풀어 보십시오.
 
이가영 사회1팀장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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