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의 화면에 처음 사용된 초박형유리(UTG)의 내구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이미드(CPI)보다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화면에 사용된 일반 강화 유리보다는 찍힘과 충격에 약하고 수리비도 비싸다는 지적이다.
UTG는 기존 폴더블폰보단 강하지만 일반폰보단 약해
넬슨의 실험 결과 갤럭시 Z 플립은 모스 경도 2단계 송곳으로 긁자 흠집이 나기 시작했고, 3단계가 되자 더 깊은 흠집이 났다. 더 버지는 “이전의 잭의 비디오와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6단계에서 흠집이 나기 시작하고 7단계에서 더 깊은 흠집이 난다"며 “갤럭시 Z 플립의 내구성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UTG는 100만분의 1m 두께의 유리 제품
UTG는 플라스틱인 CPI보다 주름이 적고 긁힘에도 강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얇은 유리소재의 특성상 깨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큰 것 또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 Z 플립에는 UTG 위에 특수보호필름(Protect Layer)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의 UTG 위에는 갤럭시 폴드와 비슷한 보호필름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넬슨의 테스트에서 스크래치가 생긴 후에도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보면 UTG보단 이 필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더 버지 역시 “넬슨의 실험에서 생긴 흠집은 꽤 깊고 영구적으로 보이지만 외부 보호필름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UTG 깨져 교체할려면 73만3000원 들어가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