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루 97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1113명이 됐다. 그러나 전날 108명 사망보다는 11명 줄었다. 사망으로 이어지기 쉬운 중증 환자는 11일 871명으로 전날의 849명보다 늘었다. 신규 확진 환자는 전날의 2478명에서 2015명으로 줄었고, 신규 의심 환자도 10일의 3536명에서 11일 3342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퇴원자는 전날 716명에서 11일엔 744명으로 뛰었다.
의심환자 줄고 퇴원한 사람 늘어
중국 사스 영웅 “2월 하순이 정점”
질본 “낙관·비관할 상황 아니다”
중난산은 11일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그 누구도 언제 신종 코로나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 남부 지역은 2월 중순 또는 하순에 환자 수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부 지역이 먼저 안정되는 건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 활동이 위축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중난산은 현재 진행 중인 수학적인 분석 모델과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를 고려할 때 그런 전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환자 수가) 진짜 계속 그렇게 감소세를 유지해 준다고 하면 저희의 위험도 같이 줄어드는 거니까 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은 ‘변곡점이다’ ‘정점을 지났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춘절 이후에 다시 (사람들이) 사회 활동에 돌아가게 되고, 또 한 번 감염 인구들이 섞이게 되면 어떤 결과들이 초래할지,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건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위험도 있지만 중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또 어디서 어떤 접촉으로든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 저희 태국(에서 감염된 환자) 사례나 싱가포르(감염 환자) 사례처럼 말이다. 그래서 아직은 모니터링하고 예의 주시하는 그런 단계지, 변곡점이라거나 낙관·비관할 그런 상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이에스더 기자 you.sangch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