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대한민국 정부 등 ‘정부’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해당 트윗은 6000건가량의 리트윗과 1만 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중국인’ 혐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트윗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트위터에서는 “바이러스보다 퍼지는 혐오 정서가 더 무섭다”, “중국 혐오 발언하지 말자”, “개인의 비양심을 탓해도 국적 문제로 비화하지 말자” 등 혐오 분위기를 경계하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ABC 방송 기자인 밥 우드러프가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을 받으며 ‘대응’ 키워드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영상은 한 트위터 이용자(@new_prykm)가 ABC(@ABC)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편집해 올린 것으로 110만에 달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인천국제공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재는 장면과 공항 미화원이 무빙워크 손잡이를 소독제로 청소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우드러프 기자는 “그들은 모든 것을 닦는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방역 체계에 대해 극찬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