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당사에서 서울과 충청, 대구·경북(TK) 공천 신청자 91명을 대상으로 사흘째 면접심사에 착수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서갑의 금태섭 의원 등에 대한 심사가 이어진다. 당초 정봉주 전 의원도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 지지자인 한 남성이 오전 9시 10분께부터 당사 앞에서 “금태섭을 제명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 전 의원 지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남성은 “당원 1150명 서명을 받아왔다”며 ‘서울 강서갑 금태섭 의원 제명 청원’이라 적힌 봉투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했던 금태섭 의원의 서울 강서갑 지역 권리당원 502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강서갑 권리당원들은 있을 수 없는 해당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금 의원의 제명 청원 요청서를 당 사무총장과 윤리심판원에 11일 제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공수처법 표결 당시 금 의원이 기권한 것을 거론하면서 “당론이 만들어지면 당론에 따라야 하는 것이 당원의 의무이자 지역의 당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의무라 할 수 있다”며 “이를 무참히 거부한 금태섭 의원은 민주당에서 당장 제명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