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아카데미 4관왕의 봉준호 감독 어떤 영화 만들어 왔나

중앙일보

입력 2020.02.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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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인 폰다로부터 최고상인 작품상 트로피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개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마치 '인셉션' 같아요. 저는 곧 깨어나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걸 알게 되겠죠"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세 번이나 오른 봉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말했다.  
101년 한국 영화 역사뿐만 아니라 92년 오스카 역사도 새로 쓴 봉 감독이 그동안 어떤 영화를 만들어 왔는지 팜플렛과 관련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 김상선 기자

2000년 봄 감독의 첫 작품 '플란다스의 개'

▶플란다스의 개.
영화 '플란다스의 개'는 2000년 봉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드라마와 코미디 장르다. 이 영화는 용한 아파트 내에 개소리로 인해 사람들 간의 일어나는 갈등이 배경이다.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한 장면.[연합뉴스]

▶살인의 추억
 2003년 제작된 이 영화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 동안 경기도 일대에서 발생한 미결 연쇄살인 사건을 다뤘다. 
 봉 감독은 이 영화로 세바스찬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동경영화제 아시아영화상, 토리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은 2006년 6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괴물' 제작보고회의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괴물
2006년 개봉한 이 영화는 봉 감독이 고교 시절, 잠실대교 교각을 오르는 괴물체를 목격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에 2000년에 발생한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퍼스트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로 기획,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는 개봉 38일 만에 1237만 83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영화 '괴물'은 2007년 아시안필름어워드 작품상,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오리엔탈익스프레스상, 판타스포르토 감독상,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다.  
 

2008년 개봉한 봉 감독의 '도쿄'

▶도쿄
2008년 개봉한 영화로 10년간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를 겪던 한 남성이 어느 날 피자 배달부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줄거리다. 

사진은 2009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 제작보고회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연합뉴스]

 
▶마더
2009년 개봉한 영화로 살인혐의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다. 


관객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2009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

▶설국열차
프랑스의 만화가 원작인 설국열차는 2013년 작품으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개봉됐으며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제50회 대종상 미술상, 제3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제작비는 450억 원이 투입됐다 
 

2017년 개봉한 '옥자'

▶옥자
2017년 개봉한 영화로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와 그의 친구이자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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