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서초구가 한시적으로 아예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음식점과 제과점 등 8699개 식품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과태료가 부과하지 않는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사용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그간 금지됐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린 것이다.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 경계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내 모든 식품 접객업소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 서초구 신원동 함 모(74) 씨는 "한시적 허용으로 신종 코로나로부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서울시 전체 구 및 정부에서도 일회용품의 한시적 허용 확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빗장 풀리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
서울시 역시 11개 구에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했다.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중구·용산·강남·영등포·동대문·중랑·성동구가 대상이다. 이들 자치구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역사에 있는 커피숍과 음식점 등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허가했다. 충북 충주와 청주시에서도 사용 제한이 풀렸다. 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로 일회용 컵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