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유가 다소 엉뚱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공포 때문이 아니라 늘어난 휴가를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AFP통신이 현지발로 9일 보도했다.
3000명 중 61명만 전세기 탑승 신청
총영사관서 이유 물어보니…
"늘어난 휴가 여기서 즐기겠다"
그래서 현지의 중국 영사관이 이들을 위해 우한으로 돌아가는 전세기를 마련했다.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로 189석을 갖췄지만 탑승 신청을 한 사람은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61명뿐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리의 덴파사르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AFP에 “발리에 남은 우한 사람들은 대부분 늘어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남은 것”이라며 "그들이 원한다면 추가로 전세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