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전경. [사진 LG전자]
싱가포르 투자청 산하 펀드에 매각
양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LG 베이징 트윈타워는 ‘LG 홀딩스 홍콩’이라는 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해 왔는데, 지금까진 LG전자가 최대주주(49%)였다. 이외에도 LG화학·LG상사가 이 건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딜을 발표하며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와 닮은꼴로 중국에선 ‘립스틱 빌딩’으로 불린다. 총 4억 달러를 투자해 2005년 준공됐으며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빌딩은 지하 4층~지상 31층(높이 140m), 연면적은 14만8500㎡(약 4만5460평) 규모다. 톈안먼 광장과 인접한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인 창안대로에 비중국계 기업이 세운 최초의 건물이기도 하다.
베이징 중심부 위치, 트윈타워와 닮은꼴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