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군산점과 부천점에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방역체계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 위기대응 5단계' 매뉴얼을 수립하고 확진자의 점포 방문이 확인되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통해 철저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지도록 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감염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협력업체 직원 등 포함)에게 KF94 마스크를 1일 1매 지급해 착용하게 했다. 이에 매일 4만장의 마스크를 구매해 제공했다.
손 소독제도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서소문사진관]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고객과 직원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뿐 아니라 상인과 관광객이 몰리는 전통시장도 방역이 한창이다.
1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남대문시장에는 5일 한국방역협회 회원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하얀색 방역복을 입고 "이기자! 코로나!"라는 구호와 함께 약 4시간에 걸쳐 남대문시장 거리와 점포 실내 구석구석 방역 작업을 펼쳤다.
이날 서울시는 점검반을 동원해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재래시장에서 박쥐나 뱀 등 법에서 금지하는 야생동물이 거래되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광장시장과 통인시장 등 사대문 주변 전통시장 9334개 점포를 방역할 계획이다.
김경록 기자